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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뇌종양 투병 김보애 별세, 생전 며느리 정애연 향한 애정 "결혼 반대했었지만…"



(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원로배우 김보애가 뇌종양 투병 중 별세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뇌종양 진단을 받았던 김보애는 1년여의 투병을 이어오다 지난 14일 밤 11시 향년 80세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19살 때 영화 '옥단춘'으로 만난 16살 연상 김진규와 결혼을 한 뒤 14년 만에 이혼했던 그녀는 슬하에 김진근, 故 김진아를 두고 있다.

특히 김보애는 생전 김진근과 결혼한 며느리 정애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그녀는 "며느리 정애연이 아들 김진근보다 14살이나 어려서 결혼을 반대했었다"며 "나이 많은 사람과 살아봤자 좋을 게 없다는 것을 아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며느리가 나이답지 않게 성격도 좋고 아들 김진근에게 잘하더라"며 "자신의 부모님에게도 효녀일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도 잘한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저런 친구는 드물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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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