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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황치훈 사망, 과로로 쓰러져 중환자실行 "수술하기 힘든 부위 혈관 터져…" 끝내 뇌사


(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가수 겸 배우 황치훈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황치훈은 지난 16일 새벽 뇌출혈로 기나긴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도중 끝내 눈을 감았다.


그는 지난 2007년 6월 1일 외제차 영업사원으로 근무를 하다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당시 측근은 "수술하기 힘든 부위의 혈관이 터진 상황"이라 전하기도 했다.


이후 황치훈은 뇌사 판정을 받고 식물인간 상태로 무려 11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끝내 사망했다.


한편 황치훈의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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