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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3분기 경제 1.4% 성장…연 3% 성장도 문제없을 것”

“혁신성장 위한 정책 속도감 있게 추진”…종교인 과세 예방 모두 마무리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분기 경제가 1.4% 성장이라는 아주 예상 외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3% 성장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26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해  "3분기 1.4% 성장은 상당히 좋은 사인이지만 체감이 안 된다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장응철 종법사 등 원불교 지도부와 만나 "여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행사를 하다가 올라왔는데 (대통령이) 두 번이나 안부를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안부를 물었다.


장 종법사는 "(김 부총리가) 아주대 총장 시절 보내줬던 메모장이 매우 두꺼워서 지금도 쓰고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고 끝까지 챙겨주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머리 아픈 일이 많을 텐데 교단까지 찾아와줘 고맙다"고 답했다.


장 종법사는 이어 “여유있는 사람들에게 돈이 돌아가면 밖에다 쓰거나 사치품에 쓸테니 돈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줘 동네 슈퍼에다 쓰고 붕어빵도 사먹을 수 있도록 선순환을 시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재정뿐 아니라 민간 부분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혁신창업 등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장 종법사를 마지막으로 종교인 과세와 관련한 예방을 모두 마쳤다. 이날 면담에는 김 부총리와 최영록 기재부 세제실장, 국세청 원천세과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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