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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준영, 난처한 불통 사태…매서운 논란 "비상연락망 無? 이해 불가"


(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가수 정준영이 故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는 상황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김주혁의 빈소가 31일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이후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이 잇따랐고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도 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허나 '1박 2일' 멤버 중 정준영만이 자취를 감춰 대중을 의아하게 했다.


정준영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미 지난달 29일 '정글의 법칙(이하 정법)' 촬영을 위해 해외로 출국한 상태였다. 워낙 오지인 지역으로 촬영을 떠난 탓에 현지 제작진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


'정법' 관계자는 "국내에 있는 작가팀이 현지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오지에 가 있는 관계로 제작진과 현지에 있는 모든 사람과의 연락이 안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본국과의 비상연락망 체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구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법' 팀에 대한 맹렬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 프로그램이 6년 이상 방영되고 있는데 '정법' 팀이 아마추어도 아니고 제작진들끼리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게 말이 되냐"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한편 정준영은 오는 5일 '정법' 촬영을 마치고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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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