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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그것이 알고싶다' 한샘·현대카드 性추문 파헤친다 "피해女 불기소 처분" 왜?


(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한샘, 현대카드 등 기업 내 성추문의 진실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밝혀질 수 있을까.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트위터에 "직장 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분 혹은 과거의 성폭행, 성추행 가해 사실을 고백하실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는 최근 한샘과 현대카드의 여직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상사의 성폭행 사실을 고발한 것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함으로 보인다.

당시 한샘의 피해 여직원은 장문의 글을 통해 남자 선배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모텔에 따라 들어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카드의 피해 여직원 또한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남자 팀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샘 사건은 경찰의 재수사 가능성이 열린 상태이지만 현대카드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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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