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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메리츠종금, 국내 7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유상증자, 메리츠캐피탈 자회사 편입 등 통해 자본 규모 확대한 덕분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국내 7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22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종금의 종투사 지정 안건이 통과됐다. 지난 15일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메리츠종금을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이 통과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메리츠종금은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기 위한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

 

그간 메리츠종금은 종투사로 지정받기 위해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유상증자 메리츠캐피탈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해 자본 규모를 키웠다. 종투사 최소 요건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달성이다.

 

기존 종합금융업 자격을 보유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곳이다. 이 중에서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한 5곳은 지난 13일 초대형 IB로 지정된 바 있다.

 

메리츠종금 관계자는 "기존 종금업 기법을 발전시켜서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수행하고,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공급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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