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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공공기관 평가제 제로베이스서 검토해야”

정부, 공공기관 유형별 평가지표 차별화 등 공공성 강화 방안 논의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지난 30여년간 이어온 공공기관 평가제도가 혁신 시점에 와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3시간여 동안 열린 '공공기관 운영 및 평가제도 개편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6일부터 서울·나주·김천 등에서 연이어 개최된 권역별 공개토론회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현 평가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의 구성을 다양화·다원화 해 개방형으로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평가체계, 평가지표, 사후관리 등 평가제도 전반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관 유형별로 평가지표를 차별화·간소화하고 사회적 가치 반영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컨설팅 기능 보강과 공공기관의 윤리경영 강화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재부 관련 실·국장과 김준기 서울대 교수,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 윤태범 방송통신대 교수, 이상철 부산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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