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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NH농협금융지주, 내년부터 리스크 취약 부문 모니터링 강화

2018년도 리스크관리 목표 'RAPM 활용범위 확대 통한 리스크 대비 수익성 회복'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NH농협금융이 내년부터 리스크 취약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최근 증가한 자영업자 부실 우려에 따라 농협은행 소기업 및 기업형소호 신용평가 모형을 내년부터 비은행 자회사로 확대 적용한다. 또한 2018년 가계신용대출, () 주택담보대출(LTV), 고위험업종 자영업자 대출 등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농협금융은 리스크 대비 충분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략적인 리스크관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내년 리스크관리 목표는 RAPM(위험조정성과평가) 활용범위 확대 등을 통한 리스크 대비 수익성 회복이다.

 

또한 이상징후 발생시 선제적인 감축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자산별 위험가중자산이익률(Return on Risk Weighted Asset, 이하 RORWA) 분석을 통해 RORWA가 높게 산출된 자산은 확대해서 리스크에 따른 충분한 수익성 담보로 균형성장 기반구축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RBC(보험금 지급여력)제도 도입에 앞서 보험 자회사들의 리스크관리를 적극 지원한다. 금리상승에 대비해서 구조화채권 등 금리민감 자산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그 외에도 농협금융 통합위기상황분석 시스템 구축을 통해 그룹의 신용 포트폴리오를 다각적으로 분석해서 위기대응능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해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낸 빅베스(Big Bath) 후로 수익성을 회복했다. 농협금융의 지난 9월 누적순이익은 72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순이익(3210억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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