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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文 대통령이 택한 국내 브랜드 '피자마루', 월셋방 팔고 10평짜리 가게에서 성장



(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공무원에게 피자 350판을 보낸 가운데 해당 피자 브랜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5시께 기재부 전체 직원과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350판의 피자를 전했다.

해당 피자 브랜드가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인 '피자마루'로 밝혀지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랑의 1만 판 피자 나눔,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행 약속을 실천 중인 해당 프랜드 대표는 10평 가게 주인에서 가맹점 600개에 달하는 기업으로 키워내 화제가 됐다.

이영존 대표는 지난 2015년 7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분식집, 치킨집, 호프집, 중국집, 처자직 먹여 살리려고 맨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살았다"며 "다 망하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월셋방을 팔고 10평짜리 가게 자리를 사서 피자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작은 곳을 또 나눠 거기서 식구들과 먹고 자고 했다. '여기가 제일 바닥이다, 더 이상 물러설 때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오기가 생기더라. 죽을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하니까 이렇게 인터뷰하는 날도 온다"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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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