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0.5℃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1.4℃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2.3℃
  • 맑음광주 3.1℃
  • 맑음부산 5.8℃
  • 맑음고창 0.8℃
  • 맑음제주 6.1℃
  • 흐림강화 2.5℃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1.4℃
  • 맑음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2.6℃
기상청 제공

증권

황성호 前우리투자증권 대표, 차기 금투협회장 '출사표'

정회동·권용원 이어서 세번째 공식적으로 출마의사 밝혀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황성호 우리투자증권(NH투자증권) 대표가 도전한다.

 

11일 황 전 대표는 금융투자협회로 4대 금융투자 협회장 선거에 임하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35년 금융인생을 토대로 우리나라 금융투자 산업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출마의 변'을 전달했다.

 

이로써 황 전 대표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에 이어서 차기 협회장 출마의사를 공식적인 밝힌 세 번째 후보가 됐다.

 

황 전 대표는 금융투자업계는 은행업계와 국제 금융사들과 비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초대형사·중대형사·중소형사 전략으로 나눠 업계 변화와 혁신을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 1·2금융권 금융자산 총액을 5000조로 추정하는데, 이를 예대마진 자산만으로 운영하게 할 순 없다금융투자 자산으로 운용해서 수익을 1%를 더 내면 1년 수익이 50조원 추가로 생기는데 이를 사회복지와 국가기간 시설 확충 재원으로 재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황 전 대표는 황영기 회장이 추진했던 초대형 투자은행(IB)는 정부·국회·금융당국과 언론 등 관련 기관과 소통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겠다중소형사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특화 전략과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성호 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다음 1979년 씨티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1989년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2004PCA투자신탁운용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6월까지는 우리투자증권(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