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영규 전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前부행장은 기업은행에 입행한 지난 1979년부터 퇴임한 2015년까지 35년 이상 인천 지역 중심으로 활동해 온 영업통이다.
그는 ▲능곡지점장 ▲남동공단 지점장 ▲남동공단 기업금융지점장 등 인천지역 지점장과 ▲인천지역 본부장 ▲기업고객 본부장 ▲IB본부장(부행장급) 등 기업·정책금융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았다.
지난 2015년 12월 기업은행 퇴임 후 지난해부터 제2서해안고속도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 대표이사는 "IBK금융그룹 계열사 간 새로운 시너지 영역을 확대해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업계는 금감원 출신 정기승 한양대 교수가 차기 사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김 전 부행장은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적도 없었던 만큼 ‘깜짝 인사’란 평이다.
업계에서는 주요 금융권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자 관료 출신인 정 교수 대신 내부인사인 김영규 전 부행장을 추천한 것이라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기획재정부가 지분 51.8%를 보유한 IBK기업은행 자회사다. 따라서 사장 선임은 모회사인 IBK기업은행 대주주인 정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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