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구름조금강릉 4.0℃
  • 서울 -1.0℃
  • 구름많음대전 0.0℃
  • 흐림대구 3.4℃
  • 맑음울산 4.3℃
  • 광주 3.0℃
  • 맑음부산 4.8℃
  • 흐림고창 2.3℃
  • 제주 8.7℃
  • 흐림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0.2℃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4.8℃
  • 구름많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증권

미래에셋대우, 운영자금 조달 위한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구주주 80%, 우리사주조합 20%로 신주배정...실권주, 주주배정 끝난 후 일반공모로 진행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7000억원 규모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타주 130842000주를 추가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구주주 80%, 우리사주조합 20%로 배정된다. 실권주는 주주배정이 끝난 후 일반공모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엔 자기자본을 8조원 이상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2020년 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66700억원이던 자기자본은 지난 973300억원으로 6600억원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투자은행(IB) 전략 추진과 해외사업 확장 및 인수·합병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며 이번에 발행되는 배당우선주는 최저 배당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채권 이자처럼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금융당국으로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인해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심사가 보류됐다고 통보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금융당국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현재 공정위에서는 미래에셋 계열사간 내부거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규칙 제38조에 따르면 회사 대주주에 대한 공정위 조사·검사 등이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경우 조사를 마칠 때까지 인가 심사를 보류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