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기상청 제공

증권

KTB투자증권 권성문-이병철 경영권 분쟁 '연장전'

권 회장 측, 일부 내용 누락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통지서 유효성 문제제기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KTB투자증권 경영권 마찰을 빚어온 권성문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이 이번에는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문제를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과 이 부회장 양측 변호사는 전날 저녁뿐만 아니라 이날 오전에도 만나 이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조건들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기존 KTB투자증권 최대주주인 권 회장이 보유한 주식 13244956주를 매수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매대금은 6622478만원(주당 5000), 계약금은 6622478000원이다.

 

이 회장이 해당 주식들을 모두 매수하게 되면 지분율이 14.00%(9884000)에서 32.76%(23128956)로 늘어난다. 하지만 권 회장 지분율은 24.28%(17143226)에서 5.52%(3898270)로 급감하면서 이 부회장이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그러자 권 회장은 이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통지서에서 임직원 신분 보장 등 일부 내용이 누락됐다며 통지서 유효성을 문제 삼았다. 우선매수청구권이란 주식 보유자가 제3자에게 매도하기 전 동일한 조건으로 해당 주식을 우선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권 회장 측 관계자는 "이병철 부회장이 보낸 통지서에는 매각 수량과 가격만 있을 뿐 우리가 제3자와 협의한 임직원 신분 보장과 잔여 주식 추가 매각 사항, 위약금 조항 등이 기재되지 않았고, 매수자금 출처 증빙서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내용을 생략하고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법적으로 유효하지 않다는 변호사 자문을 받았다""이 부분을 이 부회장에게 오늘 통지했고 현재 양측 변호사가 만나 해당 조건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 말했다.

 

반면 이 부회장 측 관계자는 "권 회장이 보유주식의 제3자 매각을 통지했고, 이 부회장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권 회장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라며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KTB투자증권에게 최대주주 변경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해당 답변 시한은 이날 낮 12시까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