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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관세청, 아·태지역 무관세당국 고위급 초청 무역원활화 세미나

(조세금융신문=이진아 기자) 관세청이 27일부터 30일까지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제3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세당국 고위급 초청 무역원활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인도, 베트남, 태국,부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국 관세당국의 청‧차장 등 고위급 인사 22명이 참석한다.

 

관세청은 금번 세미나에서 WTO 무역원활화협정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원활화 정책과 선진 관세행정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WTO 무역원활화협정 개관, 통관단일창구(Single Window), 4차 산업혁명과 관세행정,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공인제도(AEO), 통관 소요시간 조사 시스템(TRS), 관세청 위험관리시스템, 통관사후심사제도 등을 소개한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방한한 아태지역 4개국 관세당국 최고위급 인사와 만나 UNI-PASS 수출 논의, AEO MRA 협력 추진, 아태 지역 한국기업 통관애로 해소 등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관세청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의 무역원활화협정 이행과 통관환경 선진화를 지원함으로써 아태지역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들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년 중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고위급 세미나를 두 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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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