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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딸기코(주사비), 시간이 가면 더 심해진다

(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흔히 딸기코가 되었다는 말을 한다. 추운 겨울이 되어 찬 바람을 맞아 피부가 빨개지면 딸기코 같다고 하는데, 그런 게 아니라 평상시에도 얼굴 홍조는 물론 코에 붉은 기운이 보인다면 딸기코, 주사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딸기코는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 외 모세혈관 확장, 여드름과 유사한 구진이나 농포가 혼재되기도 하는 증상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병이 심해지는 만성적, 염증성, 충혈성 피부질환이다. 증상이 진행되면 될수록 코와 뺨 주변 혈관이 늘어나 지렁이 모양처럼 보이기도 하며, 나중에는 코가 울퉁불퉁하게 커질 수 있다.

 

딸기코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혈관 조절기능의 장애 때문에 혈관이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진피 내 콜라겐, 탄력섬유 퇴행으로 인한 혈관 확장, 모낭충, 스트레스, 스테로이드제 연고 장시간 사용 등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청주 미래솔한의원 남형준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딸기코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코 부위의 피지 염증부터 간이나 위장, 자궁 등의 내부장기 문제, 지루성피부염 등의 표피손상이 동반되었는지 등을 따져 치료하며, 보이는 증상치료 외 내재되어 있는 원인 자체를 치료한다.”고 전했다.

 

한의원에서 치료할 경우 원인에 맞는 한약 처방, 침치료, 약침치료, 외용제 등을 이용해 치료하며, 한 사람에게 맞춰진 치료를 처방한다. 이미 정해진 치료 프로그램이 아닌, 각각 가지고 있는 문제 원인, 체질 증을 다 고려하여 치료하며, 생활관리를 꾸준히 진행하여 치료 효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청주 미래솔한의원 남형준 원장은 이어서 “딸기코증상은 미지근한 물로 세안해야 하며, 무리한 각질 제거, 필링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지압, 경락 마사지 등 역시 피해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스트레스나 술 담배 등은 모두 줄여나가야 하므로 생활 전반적인 관리 역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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