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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카자흐스탄 호르고스,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MOU 체결

 

(조세금융신문=윤봉섭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4월 19일 카자흐스탄 호르고스 특별경제구역 운영기업인 호르고스 이스턴게이트 JSC사와(대표이사 바이무한베토프 무라트 알무라토비치)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호르고스 특별경제구역(Horgos Eastern Gate SEZ)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와 중국국경이 접한 지역에 위치한 제조업 기반 물류중심 경제특구로, 현재 중국-카자흐스탄-유럽을 연결하는 물류허브를 목표로 인프라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금번에 체결된 MOU에는 부산항만공사와 호르고스 경제특구 간 상호협력을 통한 물류연계성 강화, 상호정보공유 및 인력교류, 공동연구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향후 부산항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확대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호르고스 경제특구와 인력교류 추진 및 한국 물류기업들에 정보 공유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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