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4.8℃
  • 서울 4.2℃
  • 흐림대전 5.2℃
  • 구름조금대구 3.3℃
  • 구름조금울산 6.4℃
  • 광주 7.0℃
  • 구름조금부산 10.0℃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3.9℃
  • 흐림강화 2.1℃
  • 흐림보은 5.2℃
  • 흐림금산 3.4℃
  • 구름많음강진군 9.1℃
  • 구름조금경주시 1.2℃
  • 구름조금거제 10.0℃
기상청 제공

사회

얼굴 편평사마귀, 치료 효과 높이려면 면역력 높이는 습관 필요 

(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

Q 최근 얼굴에 좁쌀 만한 크기의 여드름 같은 것이 생겨 피부과에 가보니 편평사마귀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치료를 해서 완치가 됐는 줄 알았는데 재발을 했다고 합니다. 다시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할 수 있을까요? 재발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요?  

 

A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표피가 과다 증식해 피부가 솟아오르는 질환이다. 얼굴, 목, 가슴, 배, 등, 팔뚝, 외음부 등에 편평사마귀가 호발하는 경우가 많다.

 

편평사마귀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바이러스 보유자와 접촉 등이 있을 때 감염된다. 특히 편평사마귀를 여드름으로 착각해 손으로 자극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피부 여기저기에 확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속도로 전신으로 번지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전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발견 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의 치료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마귀의 위치, 크기, 숫자, 환자의 나이, 면역 상태에 따라 면역치료, 약물치료, 약침치료, 뜸치료, 레이저치료 등을 활용한다. 

 

레이저 치료 시 주의할 점은 꼼꼼히 빠짐없이 치료를 해야 재발이나 번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면역을 증가시켜주는 약물치료는 비용이 저렴하고 위장장애 등 큰 부작용이 없어 최근 레이저치료의 병용요법으로 알려지고 있다. 편평사마귀가 전신에 퍼진 경우나, 100개 이상인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 후 재발을 막아 주기 위해 면역을 증강시켜주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인한 체력저하와 면역력 약화가 편평사마귀의 발병과 악화에 영향을 미치므로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적절히 풀어준다면 편평사마귀의 치료와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준다.

 

도움말 :  강남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