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책

1분기 GDP성장률 1.1%…한은 “남북 경협, 긍정효과 기대”

건설 및 설비투자, 수출 호조…전분기 마이너스 성장 기저효과도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한 남북경제협력 강화가 향후 국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2018년 1분기 실질국내총생산 설명회’를 진행한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남북경제협력 강화는 여러 가지 파급 경로에 따라 국내 GDP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에 따른 소비자 심리 개선효과가 예상되고 개성공단 등을 통한 소비재 중심, 경공업 중심 사업의 발달도 전망된다”며 “정확한 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북한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건설 및 수출 등에 힘입어 1.1%의 성장률(전기 대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총 GDP는 395조9328억원(계절조정)에 달한다.

 

전분기 –2.3% 성장률을 기록했던 건설투자부문 지출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8% 증가했다. 전분기 총생산이 –0.7% 증가한 설비투자 부문은 기계류와 운송장비 증가의 영향으로 5.2%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2016년 4분기(6.5%) 이후 최고 수치다.

 

수출도 기계장비와 화학제품 등의 영향으로 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률(-5.3%)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 민간소비의 경우 내구재를 중심으로 0.6%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증가로 인해 2.5% 늘어났다. 정부소비는 지난 2012년 1분기(2.8%) 이후 2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6.5%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건설업이 3.3%로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9% 성장률을 기록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고성장이 기대됐던 서비스업의 경우 다소 부진한 0.9%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정규일 경제통계국장은 “미세먼지 한파 등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0.9%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평창올림픽에 따른 경제 효과가 반영된 ‘문화 및 기타서비스’ 분야는 4.1%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1% 성장률 달성에는 전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그 결과에 큰 차이가 나는 현상)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은 –0.2% 성장을 거두는데 그쳤다.

 

정 국장은 “전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건설 및 설비투자, 수출 등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3개 분기 동안 약 0.77~0.82% 사이의 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올해 한은의 전망치인 3.0%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