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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아시아나항공 주최 KLPGA 투어 대회, 7월 중국에서 열린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국내 최초로 항공사에서 주최하는 KLPGA 대회인 ‘아시아나항공 오픈’이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다.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은 11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대회 EI(Event Identity)를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된 대회 EI는 아시아나항공의 색동 컬러를 모티브로하고 골프공을 따라 회전하며 비상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이미지를 표현해 항공사 주최 골프대회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오픈’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중국 산동(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 위치한 ‘웨이하이포인트 호텔 & 골프리조트’에서 열린다.

 

웨이하이포인트는 바다로 길게 돌출된 반도 위에 조성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씨 서라운드(Sea Surround) 코스를 갖춘 골프장으로 유명하며, 2006년 구 범화골프장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해 최고급 골프리조트로 재탄생했다.

 

대회 총상금은 7억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4천만원 규모이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최상위 클래스 왕복 항공권 2매가 주어지며, 이와 별도로 1년간 아시아나항공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첫 대회에는 KLPGA 선수 36명, CLPGA 선수 36명, 추천선수 최대 6명 등 최대 78명이 참가자격을 얻게 된다.

 

한국에서는 시즌 2승을 달리고 있는 장하나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지현, 2017 KLPGA 6관왕인 이정은 등이 참가한다. 중국에서는 세계여자골프랭킹 4위 펑샨샨과 C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제 2의 펑샨샨으로 불리는 시유팅이 참가할 예정이다.

 

문명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한·중 여자프로골프 도약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양국간의 교류 확대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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