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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캠코, 회생기업 지원 성과 ‘2025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최우수상 수상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정정훈)가 ‘2025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캠코는 회생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도입한 ‘투자·매각지원 플랫폼’으로 정책성과를 인정받았다.

 

사단법인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13년부터 국가정책과 행정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총 15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캠코의 기업지원 플랫폼이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캠코는 지난해 자본시장과 네트워크가 부족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회생기업을 위해 이 플랫폼을 마련했다. 회생기업의 주요 정보를 민간 투자자와 공유하고, 투자자 매칭과 인수합병(M&A), 자산양수도 등을 지원해 회생기업의 정상화를 돕는 방식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현재까지 5개 회생기업에 약 133억원의 신규 투자가 이뤄졌고, 평균 7%에 그쳤던 채무 변제율도 96%로 크게 개선됐다. 또 360억원의 매출 창출과 100여명의 고용 유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종국 캠코 기업지원부문 총괄이사는 “기업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기업지원 모델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올해까지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의 성과를 이어가며 공공자산관리 분야에서의 정책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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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