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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ITT자격증, 기업이어 공무원 공채로 가산점 확산

(조세금융신문=이진아 기자)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기업은 토익성적을 공채에 반영하지 않고, 우대사항으로 영어(외국어)능통자만을 명시한다. 

 

면접과 번역시험을 통해 실질적으로 말을 할 수 있고 문서를 번역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후 채용한다.  

 

 ITT 자격증은 외국어 듣기와 말하기 및 읽기와 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통역·번역 시험이다. 2013년 법무부에서 번역문 인증 공증제도를 제정 시행하면서, 통번역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테크원, 포스코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등 대기업 및 계열사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ITT 자격증을 취업 가산점으로 부여하여 공채에서 인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기관인 방위산업청,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에서도 높은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온라인 ITT 자격증 교육기관인 통번단기 관계자는 “예전에는 캐나다 현지 또는 국내 오프라인에서 어렵게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요즘은 온라인 과정으로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도 1:1 담임선생님의 학습과 성적관리, QnA를 통한 캐나다 현지 선생님의 빠른 피드백으로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합격 시 캐나다 통번역 자격증 Diploma 또는 Certificate와 함께 국제통역번역협회에서 발급하는 ITT통번역 자격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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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