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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금융 상반기 순익 1조9150억원…설립 후 최대

전년 동기 대비 2.9%↑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 상반기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KB금융이 1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금융은 총 1조9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KB금융 역대 최대 수치다. 지난해 동기(1조8602억원) 대비 상승률은 2.9%다.

 

순이자이익이 4조340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순수수료이익과 기타영업손익은 각각 1조2247억원, 113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각각 2조7437억원과 2813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조5512억원이다.

 

수익성 지표는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악화됐다. 총자산수익률(ROA)은 지난해 상반기 11.76%에서 11.24%로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0.87%에서 0.83%로 낮아졌다. 순이자마진(NIM)은 0.02%p 오른 2.00%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1조3533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KB손해보험이 188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KB국민카드와 KB증권은 각각 1686억원과 15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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