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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옛 국세청 기숙사 지방공무원 서울출장 무료숙소 된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세종청사 등 지방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서울 출장 때 머무를 수 있는 숙소가 10월 신사동과 여의도에 문을 연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개발한 나라키움 여의도빌딩은 최근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본격 사용은 10월부터 시작되며 공무원 숙소는 무료로 운영된다.

나라키움 여의도빌딩은 3306㎡(약 1천평) 규모로, 30여년간 공군 테니스장으로만 활용되고 있었다. 캠코는 2014년 이 건물의 개발 승인을 받고 2016년 착공해 최근 지하6층·지상23층 건물 공사를 마무리 했다.


사업비 750억원을 들인 이 건물에는 공군 관사 80실, 공무원 숙소 90실, 오피스텔 251실, 지하1층∼지상3층 근린생활시설이 들어갈 예정이다.


옛 국세청 기숙사 건물을 다시 개발한 나라키움 신사동빌딩도 10월에 문을 연다. 서울시 강남구 을지병원 사거리에 있는 이 건물은 건축원가 130억원에 지하2층·지상7층 건물로 지어졌다. 건물은 모두 수익시설로 활용되며 현재 임차인을 찾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던 옛 KTV(한국정책방송원) 건물 2개 동도 10월부터 수요자 입주가 이뤄진다.

역삼동 선릉역 부근에 있는 캠코는 A동과 B동을 각각 지하1층·지상7층, 지하2층·지상8층 건물로 다시 지었다. B동에는 10월 말 헌법재판연구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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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