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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하반기 채용 ‘스타트’…주요사항은?

공정성 강화 위한 NCS기반 필기시험 도입…각사 인재상 ‘주목’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취업박람회 현장의 모습 [사진=이기욱 기자]
▲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취업박람회 현장의 모습 [사진=이기욱 기자]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은행권의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주요 은행의 채용일정과 규모, 특징들에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시중은행은 총 2000여명의 행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이 이미 각각 615명(200명 상시 채용), 510명, 210명 채용을 발표했으며 KEB하나은행도 약 5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채용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신한은행도 최소 200명 이상의 행원을 뽑을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상반기 이미 300명 신입채용을 진행 한 바 있다. NH농협은행도 예년(150명) 이상 수준의 채용을 계획 중이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오늘 10일과 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달 중순에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며 농협은행도 이달 중으로 모집을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하반기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 ‘은행고시’로 불렸던 필기시험의 부활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의 여파로 각 은행들은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필기시험’을 도입 중이다. 필기시험 도입은 은행연합회가 은행권과 공동으로 만든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에도 포함돼 있다.

 

국민은행은 이미 모집공고를 통해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 절차를 발표했다. 기업은행 채용도 서류전형, 필기시험, 역량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도 지난 상반기 ‘서류심사→필기시험→직무적합도 면접→최종면접’ 형태로 채용을 시행했다. 하반기 역시 동일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도 일제히 필기시험을 도입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하나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시행된다. 하나은행은 인·적성, 상식 평가를 실시한다. 농협은행의 경우 NCS기반 평가와 함께 논술평가도 실시한다. 다만 기존 2문제에서 1문제로 문항을 줄여 지원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국민은행은 기존에 실시했던 논술시험을 폐지했다.

 

면접 전형은 기본적으로 토론, PT발표 등의 과정을 거친다. 다만 은행별로 다소 차이점도 있다.

 

국민은행은 면접에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객관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100% 블라인드 면접을, 기업은행은 1박2일 합숙면접을 진행한다.

 

각 은행의 비전과 인재상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은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딩뱅크’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신한은행의 ‘따뜻한 가슴을 지닌 창의적 열정가’를 인재상으로 설정했다. 각각 글로벌 인재와 포용적 금융 등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기업은행은 ‘금융전문인’을 인재상으로 제시하며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민은행이 원하는 인재상은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변화를 선도하며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 금융인’이다. 이와 관련해 허인 국민은행장은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새로운 것에 대해 두려움 보다는 도전 의식이 강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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