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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SW·IP’ 2022년까지 민간 일자리 10만개 만든다

내년 6187억원 예산 투입

2022년까지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SW), 지식재산(IP) 분야에 걸쳐 민간 일자리 10만1000개를 만드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61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7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민간 일자리 창출 대책을 논의·의결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가 고령화 시대에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분야는 청년고용 효과가 크고, 지식재산 분야는 국가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일자리 창출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주관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육성 ▲ 벤처창업 활성화 ▲ 전문인력 양성 ▲ 미래 신산업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을 첨단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투자와 국내외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 바이오헬스 벤처창업의 모든 과정을 지원해 2022년까지 연간 창업기업을 900개로 확대한다. 2015년 창업 규모는 700개 수준이었다.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을 선도할 우수 인력을 1만명 양성하고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활용, 정밀·재생 의료 등 미래 신기술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일자리를 지난해 14만4000개에서 2022년 18만6000개로 4만2000개 늘릴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내년 예산으로는 1881억원이 책정됐다.

 

소프트웨어(SW) 주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 4차 산업혁명 선도 SW 인재 육성 ▲ SW 혁신기업 성장환경 조성 ▲ SW 중심 경제·산업체제 전환 ▲ SW 산업 생태계 혁신을 추진한다.

 

정부는 대학 SW 교육 혁신 모델을 확산하고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확충해 SW 실무 인재를 4만명 양성할 방침이다.

 

또 청년 SW 인재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SW 고성장기업 1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집중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SW 일자리는 약 2만4000개다. 내년 예산으로는 2900억원이 편성됐다.

 

지식재산(IP) 주관 기관인 특허청은 특허, 디자인 등 IP 분야의 일자리를 확대하고자 청년 인재를 양성한다.

 

학생과 대학, 기업의 3자 협약 체결을 도와 대학이 IP 교육을 제공한 뒤 일정 조건을 충족한 학생을 기업이 채용하도록 하는 취업연계형 IP 인재양성 사업을 벌인다.

 

아울러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IP 기반 혁신 성장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IP 분야 직접 일자리 1만1000개, 기업 성장을 통한 간접 일자리 3만5000개를 창출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IP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에 1406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정부는 고용에 의미 있는 증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국민의 큰 걱정에 응답해야 한다"며 "일자리위원회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노동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전처럼 신규 취업자 수가 30만∼40만명에 달하기는 어렵다는 객관적인 사실은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말 열릴 예정인 8차 일자리위원회는 위원장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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