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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0기가 인터넷 최초 상용화…“5G와 시너지 창출”

“UHD 영화 한 편이 30초”…내달 1일부터 주요 도시서 서비스
내년 상반기 전국 커버리지 60% 이상 목표…월 요금 7만원대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가 지난 2014년 유선인터넷 속도를 100Mbps에서 1Gbps로 끌어올린 지 4년 만에 10Gbps를 제공하는 ‘10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하며 다시 한 번 혁신을 선보였다. 향후 이 서비스와 5G 통신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포부다.

 

KT는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1일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지난 4년간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고객이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1인 미디어 시대의 개막으로 콘텐츠 생산의 시대가 됐다”며 “그러나 인터넷에 연결되는 디바이스 수의 증가로 고객들의 체감 속도는 그다지 높지 못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KT가 출시한 10기가 인터넷은 기존의 기가 인터넷 대비 10배 빠르다. 데이터를 올리거나 내려받는 속도 모두 최고 10Gbps를 제공한다. 33GB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화의 경우 약 30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10기가 인터넷은 우선 PC방이나 기업 현장에 적용돼 4차 산업혁명의 촉매제로 활용된다.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상용화되면 5G 시대와 맞물려 홀로그램·가상현실(AR) 등 초고속 네트워크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기가 수준에서 인프라가 구축됐기 때문에 그에 맞춘 서비스가 등장했다”며 “10기가 인터넷의 인프라가 구축되면 이를 활용해 VR·AR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커버리지 범위도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수준이라는 자체 평가다. 이 부사장은 “10기가 인터넷은 전국 광케이블이 깔린 지역에선 다 된다”며 “광케이블이 깔린 지역은 서비스를 신청하면 바로 개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UTP가 깔린 지역도 기술 개발 중에 있어 내년 상반기 중 끝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커버리지를 약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 커버리지를 따라올 수 있는 회사는 국내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T는 내달 말 최고 1.7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10기가 와이파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9월에는 와이파이6(802.11ax) 규격으로 최고 4.8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공유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10기가 인터넷은 기존 인터넷 생태계 참여자들과 서비스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산업이 일어나게 하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0기가 인터넷을 통해 각종 홈 IoT 제품으로 확대된 디바이스 연결 필요성을 해결하고 콘텐츠, 디바이스,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생태계를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10기가 인터넷은 ▲2.5기가(월 6만500원, 최고속도 2.5Gbps) ▲5기가(월 8만2500원, 최고속도 5Gbps) ▲10기가(월 11만원, 최고속도 10Gbps) 등 세 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3년 약정할인을 받으면 4만4000원~8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모바일 또는 TV와 결합하면 월 이용료는 3만8500원~7만7000원으로 떨어진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상무)은 “1기가 인터넷이 약정·결합 시 월 3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10기가 인터넷은 속도는 10배 빠르나 가격은 2.3배 높은 수준”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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