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올해 상장기업들의 배당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장법인 중간·분기배당 분석 및 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장법인의 총 배당액은 9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4조5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배당규모 증가는 삼성전자의 분기배당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삼성전자의 분기배당은 지난해 2조9000억원보다 4조3000억원(148.3%) 증가한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 실시 회사 수는 총 54개사(코스피 36개사, 코스닥 18개사)로 지난해 보다 3개사 늘어났다. 코스피 회사의 중간·분기 배당금액은 9조556억원이며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에는 1조8418억원이다. 코스닥의 배당 금액은 50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중간·분기배당사의 결산배당을 포함한 연평균 총 배당수익률은 코스피가 4.5%, 코스닥이 3.4%를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각각 50.2%, 45.1%로 나타났다.
중간·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한 기업의 수도 소폭 증가했다. 전체 1038개사로 지난해 대비 코스피 기업이 21개사, 코스닥 기업이 55개사 늘어났다. 코스피는 중간배당제(66.8%)를 코스닥은 분기배당제(60.5%)를 주로 채택했다.
금감원은 “상장법인의 중간·분기배당 실시율은 5.2%로 낮은 편이나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크고 상장법인의 과반수(50.3%)가 제도를 도입한 점에서 향후 중간·분기배당실시회사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당투자 등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중간·분기배당 정책과 배당실시 현황에 대한 공시강화 방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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