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7.3℃
  • 맑음강릉 2.7℃
  • 구름많음서울 -6.4℃
  • 맑음대전 -1.7℃
  • 구름많음대구 1.5℃
  • 구름많음울산 4.3℃
  • 맑음광주 0.8℃
  • 구름많음부산 6.3℃
  • 맑음고창 -0.3℃
  • 구름많음제주 4.9℃
  • 구름많음강화 -8.0℃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1.0℃
  • 맑음강진군 1.6℃
  • 구름많음경주시 3.9℃
  • 구름많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정책

대출 원금 최대 45% 감면…정부·은행권 취약차주 채무조정 추진

월 소득 35배 이상 과다 채무자 대상…기한이익 상실 시점도 연장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정부와 은행권이 채무상환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취약차주들의 대출원금을 최대 45%까지 감면해주는 채무조정제도를 추진 중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준비하고 있는 ‘은행권 취약차주 부담 완화 방안’은 취약차주가 신용회복위원회나 법원의 채무조정을 받기 전에 은행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기초수급자나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또는 실업, 폐업, 질병 등으로 상환이 어려운 차주가 3개월 이상 연체를 발생시킬 경우 원금 감면의 대상이 된다. 특히 은행 신용대출 원금이 월 소득의 35배를 넘는 과다 채무자는 원금의 최대 45%까지 감면해주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아직 연체에 들어서지 않은 정상 차주들 중에서도 이런 요건에 해당해 빚을 갚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자감면 등 프리워크 아웃을 통해 선제적으로 채무 조정에 나설 수도 있다.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커질 때 금융사가 대출금을 만기 전에 미리 회수하는 기한이익 상실의 시점도 연장한다. 주택담보대출은 연체 후 2개월에서 3개월로, 새희망홀씨대출은 1개월에서 2개월로 각각 연장될 예정이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은행권 취약차주 부담 완화 방안’을 연내에 확정하고 대출 약관 개정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금감원은 완화 방안과 별도로 금융사와 독립적인 입장에서 취약차주의 사적 채무 조정을 중재할 수 있는 제3의 중재·상담기관도 도입 추진할 방침이다. 이 기관은 금융사와 대리 협상을 통해 채무조정을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