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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자유한국당 당권 3파전 확정…기호 1번 황교안

2번 오세훈, 3번 김진태 순…최고위원에 8명 등록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오는 27일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당권 경쟁 구도가 확정됐다.

 

자유한국당은 12일 오후 5시 당대표와 최고위원 출마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그 결과 당대표 후보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대표 기호 추첨 결과 1번은 황교안 후보에게 돌아갔다. 오세훈 후보가 2번을 받았으며 김진태 후보는 3번을 배정받았다. 이들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최고위원 후보에는 조경태, 김광림, 윤영석 의원 등이 8명이 등록했다. 기호는 추첨으로 김정희, 윤재옥, 윤영석, 김순례, 조대원, 김광림, 조경태, 정미경 후보 순으로 배정됐다. 선출직 최고위원은 총 4명이며 여성 최고 위원이 1명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1명이 선출되는 청년최고위원에는 신보라 의원(기호 순)과 김준교, 이근열, 박진호 씨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대표는 대의원(8115명)과 책임당원(32만8028명), 일반당원(4만1924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37만8067명) 투표(70%)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30%) 결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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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