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8℃
  • 구름조금강릉 2.6℃
  • 흐림서울 -0.9℃
  • 구름많음대전 0.0℃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2.7℃
  • 광주 2.3℃
  • 맑음부산 3.7℃
  • 구름많음고창 1.6℃
  • 흐림제주 8.8℃
  • 구름많음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1.0℃
  • 흐림금산 -0.1℃
  • 흐림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3.3℃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윤주빈, 언플 없던 윤봉길 의사 종손 "상업적 이용 안 돼" 무명 생활에도 침묵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배우 윤주빈이 윤봉길 의사의 종손임을 밝혀 화제다.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삼일절 100주년 중앙기념식에서는 윤주빈이 독립운동가 심훈이 옥중에서 작성한 편지를 읽어내렸다.

 

지난 2012년 연기자로 데뷔한 윤주빈은 오랜 기간 침묵을 지킨 끝에 KB2 '100년의 봄'을 통해 윤봉길 의사의 종손임을 밝혔다.

 

윤주빈은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이 상업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라고 밝혔다.

 

뒤늦게 사실을 밝힌 것 역시 개인적 영달이 아닌 뜻깊은 해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세간의 감탄을 자아냈다.

 

긴 무명 속 처음으로 입을 연 윤주빈에게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