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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브이 포 벤데타', 관객 전율케한 명대사·장면 "현시대 저격…마지막이 압권"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영화 '브이 포 벤데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7일 19시 50분부터 채널CGV에선 영화 '브이 포 벤데타'가 방영돼 일각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06년도작 '브이 포 벤데타'는 당시 사십 사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SF작품으로 후대에 와서 재평가된 바 있다.

 

3차 세계대전 후 국민들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는 영국 정권. 이에 브이(휴고 위빙)은 정체를 숨기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정부에 대항한다.
 
'브이 포 벤데타'는 강한 신념 하나로 정부.언론에 맞서 싸우는 브이의 모습을 극대화, 13년이 지난 오늘날 현실을 정확히 투영했단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브이 포 벤데타' 속 대사와 미장센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을 전율케하고 있다.
 
"가면 뒤엔 살덩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신념이 있다", "그는 나의 아버지, 어머니, 동생, 당신이었고 나였다. 우리 모두였다"는 '브이 포 벤데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대사로 꼽히고 있다.
 
또한 '브이 포 벤데타' 말미엔 브이의 마스크를 쓴 수많은 사람들이 폭력에 맞서고 있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브이 포 벤데타'는 10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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