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라돈 측정기를 직접 대여한 주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최근 침대, 화장실 자재 등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라돈'이 잇따라 검출돼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경기, 경남의 신식 아파트 화장실서 '라돈'이 검출, '라돈 측정기'를 빌려 직접 이를 확인한 주민들의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라돈 측정기'로 직접 이를 측정한 한 주민은 "지난해 10월 내가 입주한 아파트와 같은 곳에서 지은 전주 아파트가 라돈 검출됐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 이후 라돈 측정기를 빌려 측정했는데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 역시 "다른 곳에 비해 화장실이 유독 라돈 수치가 높게 나왔다", "화장실 자재를 부숴버렸다" 등 라돈 측정기 사용 이후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전주의 한 아파트 욕실 선반서 권고 기준치 10배에 달하는 라돈이 검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은 "라돈 측정기로 확인한 이후 샤워 빼고는 모두 주방에서 해결하는 중이다. 안방 화장실은 라돈 검출 이후 들어가지도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라돈'이 일상 생활에 밀접한 공간에서 끊임없이 검출되고 있으나 '라돈 측정기'를 대여해 눈으로 확인하는 것 외에는 방안이 없어 주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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