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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라오스 보건부와 감염병 관리역량 강화 협력

아시아 정부와 첫 협력 사례…“ICT 보건사업 지속 추진”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지난 29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보건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감염병 관리역량 강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3자 업무협약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KT가 한국의 공공기관과 함께 국가 보건기관과 협약을 맺은 최초 사례이며 한국인 주요 여행지역이자 지속적으로 해외 감염병 유입 지역인 동남아 국가와의 첫 협력 사례다.

 

실제 라오스 국민에게 맞춤형 메시지 발송을 통해서 감염병 위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 외에도 민관협력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KT는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구축해 KOFIH와 공동 운영하고 라오스 보건부, KOFIH와 함께 감염병 보고 체계 및 백신 접종 이력 관리 시스템 등 보건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KOFIH는 감염병 관리인력 양성, 진단 및 검역체계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전무)은 “이번 협력을 통해 라오스에 적용되는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은 전 세계 인류 보건에 유의미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보건 인프라가 부족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넘어 보건 정보시스템 구축, 디지털 헬스케어 등 패키징 된 ICT 보건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11월 라오스에 봉사단을 파견해 IT 기기 지원과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ICT를 통한 공공보건 기여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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