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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동정] 이명구 서울본부세관장, 천안세관 방문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이명구 서울본부세관장은 지난 4일 천안세관을 방문해 현안 사항을 보고 받고, 지역 수출입업체에 방문해 지역별 특성에 맞춘 관세행정지원에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천안세관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658억달러의 수출실적으로 전국 세관의 10.8%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수지는 554억달러 흑자로 이는 전국세관 중 1위이다.

 

이명구 서울본부세관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지방 소재 중소수출입업체 지원을 위해 헬프데스크(Help-desk)팀을 운영하고 간담회와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세관 직원들에게는 "변화하는 무역관련 제도와 정보를 적기에 안내해 정보의 사각화 방지에 선제적으로 노력해달라"며 "업체 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관세행정지원으로 관내 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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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