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5.7℃
  • 흐림강릉 11.9℃
  • 구름많음서울 7.2℃
  • 맑음대전 5.0℃
  • 맑음대구 4.9℃
  • 구름많음울산 12.3℃
  • 구름많음광주 11.7℃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0.7℃
  • 맑음제주 13.2℃
  • 흐림강화 7.7℃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6.1℃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LG유플러스, 시각장애인 음성안내 앱 ‘설리번+’ 출시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LG유플러스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앱 솔루션 개발사 투아트와 함께 시각보조앱 ‘설리번+’를 선보여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설리번+는 AI 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음성안내 앱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정확한 시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식된 이미지와 주요 단어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최적의 문장을 조합하는 이미지 캡셔닝 기술도 적용됐다.

 

예를 들어 설리번+ 앱으로 탁자에 놓여진 펜을 촬영하면 ‘탁자, 위, 펜’과 같은 사물 관련 주요 단어를 종합해 “탁자 위에 펜이 있습니다”라고 알려준다.

 

또 인식한 문자를 읽어주는 ‘문자인식’, 촬영된 인물의 나이와 성별을 추측해 알려주는 ‘얼굴인식’, 주변 물체와 장면을 묘사해주는 ‘이미지 묘사’, 색상을 알려주는 ‘색상인식’, 빛의 밝기를 구별해주는 ‘빛 밝기인식’ 등도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이 이 기능을 활용해 주변 사람의 도움 없이도 식당 내 음식 주문, 자녀 가정통신문 확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최원혁 LG유플러스 AIoT 상품2담당은 “AI는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보화 취약 계층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속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원 투아트 대표는 “설리번+가 시각장애인의 눈가 손이 돼 희망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연내 아이폰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LG유플러스와의 공동 기획을 통해 신규 편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리번+는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 고객에게는 데이터 걱정 없이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데이터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