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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흐드러지는 봄꽃의 향연 시작, 봄나들이 가기 좋은 길

유채꽃과 청보리가 어우러진 청산도슬로우걷기 축제

청산도 슬로길1코스가 4월의 걷기 좋은 길 10선에 선정됐다. 사진=한국의길과문화

청산도에 유채꽃이 피고 청보리가 올라오는 4월은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열린다. “2014 청산도슬로우걷기축제”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린다. 슬로길 1코스는 청산도 슬로길의 첫 코스이자 방문객은 반드시 들르는 필수코스로 청산도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힌다. 

한국영화 최초 100만 관객을 동원한 ‘서편제’에서 주인공 세 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돌담길을 걷는 명장신이 촬영된 길로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길에 수놓아지며 언덕 위에는 드라마 ‘봄의 왈츠’세트장이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 잡고 있다. 자가용 및 택시는 성수기인 봄(4~5월)에는 도보 여행객들이 많아 운행이 어려울 수 있다. 

tip. “2014 청산슬로우걷기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주말 배편 증편되어 하루 19회 운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 만큼 사전에 슬로우걷기축제 홈페이지(http://www.slowcitywando.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습득하고 여행하기를 권한다. 축제 관련 문의는 축제상황실(전화 061-550-5555)로 문의하면 된다. 

- 코스경로 : 도청항방문자센터~도청리쉼터~갤러리길~도락리안길~동구정~도락노송길~당리입구~‘봄의왈츠’드라마세트장~화랑포갯돌밭입구~연애바위입구 
- 거리: 5.71Km 
- 소요시간: 1시간 30분 
- 난이도 : 매우 쉬움 
- 문의전화 : 완도군청 관광정책과 061-550-5432 
- 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2... 

출처: 한국의길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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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