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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철 금통위원, ‘금리인하’ 필요성 시사…“저물가 우려할 시점”

디플레이션 위험 지적…“금융안정은 금융당국이 대응”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사진=한국은행]
▲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사진=한국은행]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동철 금통위원은 8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오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장기간 목표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낮은 물가상승률을 우려해야하는 시점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경제에 예상하지 못한 부정적 충격이 왔을 때 물가상승률이 0%대에 너무 가깝게 붙어있으면 디플레이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2012년 이후 한은은 통화정책에 있어 물가상승률보다 한미 금리차, 가계부채 등을 더욱 강조해 물가상승률 목표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조 위원은 금통위 내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완화정책 선호)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 두 차례 금리인상 당시에도 그는 ‘동결’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금융안정과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의 역할을 보다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위원은 “중장기적 물가안정은 통화당국 이외에 감당할 수 있는 정책당국이 없다”며 “가계부채 관리 측면에서는 통화정책보다 더 효과적인 정책수단을 보유한 금융당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 위원의 이러한 의견과는 별개로 금통위의 통화정책이 금리 인하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 7일 공개된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경기침체나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지나친 우려’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또한 이일형 금통위원은 지난 3월 간담회에서 “금융 불균형 속도는 줄어들었지만 수준 자체가 아직 높다”며 “아직 안전지대에 왔다고는 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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