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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모터스, 푸조·시트로엥 영업조직 분리 개편

각 브랜드 동반성장 목표…“인력 20% 이상 시트로엥 전담 배정”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푸조·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이달부터 시트로엥 전담 영업사원 배정을 골자로 한 영업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브랜드의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시트로엥의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전담 인력의 필요성 증대와 각 브랜드의 동반성장을 위해 독립된 판매 조직 운영을 결정했다는 게 한불모터스의 설명이다.

 

기존 국내 공식 딜러사 영업사원들은 시트로엥과 푸조 차량을 모두 판매할 수 있었지만 이달부터는 각 브랜드별 전담 인력이 배치된다.

 

한불모터스는 푸조·시트로엥 멀티브랜드 딜러사별로 총 영업 인력의 20% 이상, 각 전시장별 최소 3명 이상을 시트로엥 전담 영업사원으로 배정한다.

 

이를 통해 전국에 최소 30명 이상의 시트로엥 전담 영업사원을 확보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트로엥 영업사원만을 위한 교육 및 인센티브 제도 강화, 한불모터스 내에서도 시트로엥 전담 마케팅 조직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브랜드 독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두 종의 전략 차종 출시와 창립 100주년 등 중요한 모멘텀을 맞은 올해는 시트로엥이 새롭게 출발하는 해”라며 “브랜드 성장의 주요 동력인 전담 영업 인력 배치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불모터스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전례 없는 10종의 신차 출시와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시트로엥은 완전히 새로운 모델인 ‘뉴 C5 에어크로스 SUV’, ‘뉴 C3 에어크로스 SUV’와 상품성이 강화된 ‘C4 칵투스’,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등 제품 라인업 확대 및 연내 8곳의 서비스 네트워크 센터 추가 개소를 통해 내수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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