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7.2℃구름많음
  • 강릉 15.9℃맑음
  • 서울 16.7℃맑음
  • 대전 17.4℃맑음
  • 대구 14.7℃연무
  • 울산 13.3℃연무
  • 광주 18.7℃구름많음
  • 부산 14.7℃연무
  • 고창 18.1℃구름많음
  • 제주 18.4℃구름많음
  • 강화 14.0℃맑음
  • 보은 15.0℃맑음
  • 금산 16.0℃맑음
  • 강진군 15.6℃구름많음
  • 경주시 14.3℃구름많음
  • 거제 13.9℃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6.03.24 (화)


[단독] 현대증권, 매각 앞두고 국세청 세무조사로 ‘곤혹’

정부기금운용 수익금 유용 자금 흐름, 계열사 편법·우회 지원 여부 등 고강도 조사

현대증권.jpg

현대증권 로고.jpg
(조세금융신문)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증권이 세무조사라는 난관을 만났다.

 

가뜩이나 주식시장의 장기 불황으로 지난 몇 년간 적자를 기록한 현대증권은 매각이슈에다 최근 정부 기금운용 수익금 유용 논란에 이어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겹치면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5일 국세청과 세무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인원감축 단행을 비롯해 매각 본입찰 연기, 신용등급 강등 우려, 최근 불거진 정부 기금운용 수익금 유용 논란 등을 겪고 있는 현대증권을 상대로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서울국세청 조사1국이 이번 세무조사에 투입됐으며, 내년 2월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4~5년에 한 번씩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대증권은 지난 2010년 이후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세무조사에서 법인세 축소·누락 등 일반적인 사안뿐 아니라 계열사 편법 지원 여부, 영업점 수수료 할인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는 등 강도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현대증권에 대한 세무조사가 박근혜 정부가 세수 부족을 메우고 국세청의 올해 세원확보 목표 미달로 보다 강도 높게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는 시각이다.


특히 국세청은 최근 불거진 현대증권 정부기금 운용 수익금 유용 논란과 관련 자금 흐름에 대해 현미경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2일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을 통해 현대증권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기금 14조원을 랩어카운트로 운용한 과정에서 1200억원의 수익금을 다른 고객계좌로 빼돌려다는 사실이 적발됐다.


이와 관련 정치권이 정부기금 운용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이뤄지면서 현대증권은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또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계열사에 대한 편법·우회 지원 여부도 정밀하게 들여다 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은 맞지만 정기조사로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증권은 지난 10월 말로 예정됐던 매각 본입찰이 내년 초로 미뤄졌으며, 매매 가격은 4천억 원~5천억 원으로 전망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