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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금융, 2분기 순이익 9911억원… ‘분기 최대 실적’

 

(조세금융신문=이학명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에 당기순이익 991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KB금융그룹은 18일 인터넷과 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2019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7.2% 증가한 9,911억원으로 안정적인 핵심이익 성장과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인 한진중공업과 오리엔트조선의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세후 약 590억원)을 제외하는 경우 2분기 경상적 순이익은 약 932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경상적 순이익 대비 약 5.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8,368억원으로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감소와 작년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 소멸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했으나, 분기별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은행의 이자이익이 견고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자산건전성 개선 성과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였다”고 평가했다.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그동안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 노력에 힘입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상반기에는 경기둔화 Cycle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보수적인 여신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대출성장이 다소 둔화된 측면이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익기반 확대가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탄력적인 여신정책을 적용해 대출성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대해서는 “지난해 부진했던 S&T(Sales & Trading) 부문의 손익이 상당부분 정상화되었고 IB 부문의 실적도 가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에 대해서는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보험료 인상효과가 반영되고 있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단기실적과 외형성장보다는 중장기적 건전성과 안정성에 입각해 보험계약의 질적성장과 미래가치를 키워나가는 가치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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