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5.0℃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0.1℃
  • 맑음광주 -0.2℃
  • 맑음부산 2.0℃
  • 맑음고창 -3.6℃
  • 맑음제주 3.9℃
  • 구름많음강화 -2.5℃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5.2℃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기획] 관세청이 간다 ③ 의료기기 생산 中企 "베트남 찍고 브라질 간다"

강영윤 관세사 "YES FTA, 비용 부담 없는 컨설팅 '장점'"
관세청 지원제도 활용하면 내수기업도 수출기업 '변신'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를 마치며 세관직원, 공익관세사, YES FTA 컨설턴트, 기업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수출기업 지원 우수사례를 공모했다. 우수사례는 관세청 FTA 집행기획관을 비롯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봤다. [편집자 주]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윤슬관세사무소의 강영윤 대표관세사가 의료기기 생산업체  M 사를 만난 것은 지난해 성남 산업단지관리 공단에서다. 공단 내 입주기업체 모임인 미니클러스터에 속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출통관 교육을 강영윤 관세사가 맡게되면서다.

 

10년 간 관세청 공익관세사, FTA 컨설턴트 등 활동을 꾸준히 해왔기에 강 대표는 누구보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더 잘았다.

 

 

M 사는 국내최초 풍선성형술용 의료기기 생산을 시작으로 기술 특허권 보유, 보건산업대상 의료기기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요 제품 판매처는 국내 병원이었고 막연하게나마 베트남으로의 수출을 생각하고 있었다. M사를 비롯한 업체들 대부분은 수출 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의 경제적 혜택을 교육을 통해 처음 알게됐다.

 

교육 후 M사는 관세청의 FTA 지원 사업인 'YES FTA 컨설팅' 참여를 신청해 수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관세청 YES FTA 컨설턴트인 강영윤 대표관세사는 먼저 M사의 핵심 제품을 한-아세안 FTA 세율(0%)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원산지 증명서(C/O)를 발급받게 했다. 이와 함께 해당 물품의 품목별 인증 수출자 인증을 서울본부세관에서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업체가 부담한 비용은 전혀 없었다.

 

강영윤 관세사는 "YES FTA 지원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업체가 자비 부담 없이 컨설팅을 받으면서 업무체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강 관세사가 업체 컨설팅을 하며 FTA 활용 못지않게 강조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외국환거래 업무이다.

 

그는 "처음 수출 시작도 중요하지만 수출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외국환거래"라며 "수출업무 시작과 동시에 업무관리체계를 마련해 향후에도 외환거래은행에 신고를 진행하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컨설팅했다"고 설명했다.

 

강 관세사의 세심한 컨설팅 덕에 M사는 올해 상반기 베트남으로의 첫 수출신고를 잘 마칠 수 있었다.

 

FTA 활용으로 관세율 8% 정도에 해당하는 가격 경쟁력이 생겼고, 베트남과의 수출거래를 모델로 브라질 업체와도 수출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역 업무 전담 직원 1명도 채용했다.

 

강영윤 관세사는 신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주관했던 성남산업단지 공단에서 또다른 수출 희망 업체를 찾아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사례로 선정돼서 영광이고,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에 앞장서는 관세청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수출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주시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써주세요."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