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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가족도 살해 논란…"검거 과정에서 자살+스트레스 사망 多"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특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수감 중인 50대 남성 A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A씨의 DNA와 증거물에서 발견된 DNA가 일치하는 부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에 걸쳐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은 30년이 지나도록 범인을 잡지 못해 장기미제사건으로 분류돼 왔다.

 

수사 과정에서 180만명의 경찰이 투입, 3000여명이 수사를 받았지만 범인을 검거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과정에서 억울한 용의자가 발생, 여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을 담당했던 순경, 치안감, 수사과장, 서장 등은 스트레스로 사망했다.

 

오랜 시간 동안 범인을 잡지 못하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에 기쁨과 분노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특히 범인은 지난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A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화성연쇄살인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A씨는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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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