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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잠자는 환급금 찾아가세요” 부산세관, 중소 수출기업 경영지원 나서

(조세금융신문=김소현 기자) 부산본부세관이 2일부터 경기침체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을 위해 ‘잠자는 환급금 찾아주기 운동’에 나선다.

 

관세환급은 수입한 원재료를 수출제품으로 생산해 수출할 경우 수입원재료에 대한 납부세액을 되돌려 주는 제도다.

 

‘잠자는 환급금 찾아주기 운동’은 환급신청에 필요한 관세 행정 절차 지원의 형태로 진행된다. 중소 제조업체 중 최근 2년간 관세환급 실적이 없는 기업을 발굴해 환급 가능성 안내문을 발송하고 세관과 기업 간 1: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중소제조 수출업체는 수출실적만으로 환급이 가능한 ‘간이 정액 환급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본부세관은 “‘잠자는 환급금 찾아주기 운동’을 지속해 중소 수출업체들을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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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