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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FTA 원산지증명서 조회 사이트 연계

(조세금융신문=김소현 기자) 관세청은 자유무역협정(FTA) 특혜를 적용받기 위한 원산지증명서(C/O)를 더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인터넷 사이트를 연계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세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생한 C/O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의 사이트에 각각 접속해 조회해야 했다.

 

이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세관 사이트 조회만으로 통합조회가 가능하도록 연계하고 사이트 주소도 간소화했다.

 

관세청은 수입업체를 위해 수출 상대국 C/O 사이트 회원가입 없이도 조회할 수 있도록 FTA 협정상대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외국 수출자가 위조한 C/O로 우리나라 FTA 특혜관세를 적용받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어 우리 수입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관세청은 “국내 수출입기업이 FTA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애로사항이나 건의 사항이 있는 경우 적극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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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