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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대 윤동주 제주세관장 취임

 

(조세금융신문=김소현 기자) 제58대 제주세관장에 윤동주 세관장이 취임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제주세관은 23일 제주 세관 강당에서 윤동주 세관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윤동주 세관장은 1988년 공직에 입문한 뒤, 부산세관 감시정보과장(2014), 관세청 통관기획과(2016), 대구세관 세관운영과장(2019)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윤동주 세관장은 전 직원과 함께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공정하고 청렴한 세관, 적극 행정을 통해 정부 혁신을 달성하는 세관을 만들어 갈 것을 밝혔다.

 

직원들에게 해외여행자 증가에 대비하고 지역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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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