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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관, 3분기 '꽃심-전주세관인' 선정

 

(조세금융신문=김소현 기자) 전주세관이 24일 3분기 ‘꽃심-전주세관인’으로 박주영 관세행정관을 선정, 시상했다.

 

‘꽃심-전주세관인’은 창의·혁신적인 업무 수행으로 관세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전주세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신설된 포상제도다.

 

지역사회와 소통·상생하고 전주정신을 계승하고자 전주의 상징인 ‘꽃심’을 인용했다. 꽃심은 전북 방언으로 꽃의 가운데 부분 또는 ‘꽃과 같이 귀품이 있는 힘이나 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3분기 ‘꽃심-전주세관인’으로 선정된 박주영 관세행정관은 정부혁신 일환으로 수출애로가 많은 지역을 찾아가는 수출활력 촉진활동 등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수출입기업 지원해 지역경제 활력에 기여했다.

 

진운용 전주세관장은 “전주세관 직원 모두가 자신의 업무에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수출기업 지원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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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