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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WCO아태지역 세관직원 워크샵 진행

 

(조세금융신문=김소현 기자)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아·태지역 11개국의 세관 직원이 참석하는 아·태 관세평가 전문가 워크샵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국가별 관세평가 이슈에 대한 발표와 의견을 교환하며 합리적인 관세평가를 정립하고, 국제기구의 평가 동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 관세평가 컨설팅 법인 등 민간 기업과 ’만남의 장‘도 마련해 관세평가 국제이슈 등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진다.

 

또한, 각국 참가자들은 연수원 부설 탐지견 훈련센터를 방문한다. 연수원은 체계적인 탐지견 양성, 교육 훈련 등 탐지견 훈련센터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2020년 WCO 지역탐지견훈련센터(RDTC) 지정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연수원 부설 탐지견 훈련센터의 2020년 WCO 지역탐지견훈련센터(RDTC) 지정을 목표로, 체계적 양성과정, 교육 훈련 등 탐지견 훈련센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탐지견훈련센터가 RDTC로 지정되면 WCO 아·태지역 회원국들에 탐지견 훈련시설 제공 및 훈련기법을 전수하게 되며 국제사회에 관세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연수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각국의 전문가와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 현지 진출 및 통관애로 사항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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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