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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진 관세행정관 ‘10월의 인천세관인’ 선정

 

(조세금융신문=김소현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30일, 수출입통관국 수출입통관총괄과 노을진 관세행정관을 '10월 인천세관인'으로 선정했다.

 

노 관세행정관은 세관 등록 요건인 전산설비 비용 부담을 중계망업체와 업무 협의를 하여 동록 절차를 개선하고 기존 연 360만 원의 비용을 연 6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안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로인해 대부분 영세 업체인 미등록 포워더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전산설비 비용 부담이 줄었다.

 

수출입통관분야 유공자로 신강훈 관세행정관, 휴대품통관분야 유공자로는 한혜숙 관세행정관이, 조사·감시 분야 유공자로는 노문홍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신 관세행정관은 뱀의 독성 유무 확인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MOU를 체결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기여했고, 한 관세행정관은 여행자의 신변에 은닉된 1억 원 상당의 금 제품을 적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 관세행정관은 국산 위장 조달물품 불법 납품업체를 조달청과 합동 단속하여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고가 시계 밀수이 사건을 적발한 조사팀을 3분기 BEST TEAM으로 선정하고 성서연 관세행정관과 박재현 관세행정관, 김혜미 관세행정관을 3분기 으뜸새내기로 선정했다.

 

3분기 친절·봉사직원으로는 강형근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은 수상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중소 기업지원에 노력하며 친절하고 정확한 세관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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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