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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분류평가원, 자동차 산업분야 품목분류 설명회 개최

 

(조세금융신문=김소현 기자)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은 6일, ‘자동차 산업분야 품목분류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초동 서울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는 관련 산업에 특화된 품목분류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품목분류는 세계관세기구(WCO)가 정한 상품 분류체계 코드로 수출입 물품의 세율과 인증요건, 원산지충족 여부를 판정하는 중요기준이다.

 

설명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공동개최해 협회와 조합 회원사와 관련업계 실무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FTA 확대 이후 체결국과 품목분류 해석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원하며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의 분류 사례 등 실무 등을 소개한다.

 

또한 업체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해줄 수 있도록 품목분류 담당자가 1:1 전문 컨설팅도 제공하는 등 회원사와 실무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다.

 

관세평가분류원 관계자는 “수출 주력품목에 대한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이나 관련협회에서 필요로 할 경우 다른 분야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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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