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맑음강릉 3.3℃
  • 서울 -0.9℃
  • 맑음대전 -0.5℃
  • 구름조금대구 2.8℃
  • 맑음울산 4.0℃
  • 광주 2.9℃
  • 맑음부산 4.2℃
  • 구름많음고창 2.0℃
  • 흐림제주 8.7℃
  • 흐림강화 -0.9℃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2℃
  • 흐림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3℃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관세평가포럼 제34차 학술 세미나 성황리 개최

 

(조세금융신문=김소현 기자) 관세평가분류원 주관하는 ‘관세평가포럼’ 제34차 정기 학술 세미나가 28일 개최됐다.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무역 및 국제통상 분야 교수, 관세사, 변호사, 세관 직원 등 100여 명의 관세평가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개최된 ‘2019년도 관세평가 판례 평석 및 연구논문 공모전’의 우수작을 발표하고 중점 연구주제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관세평가 분야 연구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된 판례 평석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태형 미국회계사는 ‘특수관계자 간 이전가격 사후보상조정의 거래가격 인정 여부’를 발표했다.

 

연구논문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서창희 관세사는 ‘관세법 제33조에 따른 합리적인 이윤 및 일반경비 산출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중점 연구주제인 ‘수입 물품과 관련 없는 비용이 혼재한 권리사용료의 합리적 배분 방안’에 대해서는 관세청 김덕기 관세행정관의 발제로 패널, 참석자 간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판례평석과 연구논문은 관세사, 변호사, 학생 등 관세평가 분야의 다양한 수요계층이 참여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관세행정 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시경 포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성실신고 적극 지원과 불성실기업에 대한 공정한 관리·감독이 관세청의 심사행정 운영 방향”이라 설명하고 이를 위한 관세평가포럼의 역할을 당부했다.

 

한편, 관세평가포럼은 2005년 창립되어 현재 170여 명의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 정기 세미나를 통해 관세평가 현안에 대한 연구와 토론으로 합리적인 관세평가 제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